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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차/7일의 편지

[제목 없는 쪽지]

윤라우 2023. 12. 7. 00:38

아무렇게나 뜯어낸 것 같은 손바닥만한 종이가 쪽지 모양으로 접혀있다.
길이 가늠을 잘못 한 듯 쪽지 한 쪽 다리가 지나치게 짧다.


정신 차린 지 하루.
퇴실까지는 요원해보임.


종이에서 손을 거의 떼지 않고 쓴 듯 지렁이처럼 이어진 선은 충분히 악필이다.
두 줄 사이의 간격이 꽤 넓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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